지난 포스팅에서 인터넷 속도 측정을 하면서, 다운로드/업로드 비대칭 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종류에 대해서 공부해보면서, HFC 광동축혼합망 상품이 도대체 뭘까?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광랜과 내가 사용하는 인터넷 종류가 다른 것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HFC(Hybrid Fiber Coaxial) 광동축 혼합망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HFC 광동축혼합망 인터넷이란

Coaxial cabel

 

HFC란 Hybrid Fiber Coaxial의 줄임말입니다.

흔히 말하는 케이블TV가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Hybrid = 혼합

Fiber = 광 (빛 광)

Coaxial = 동축 (구리 절연체)

 

케이블 TV도 TV Source를 집집마다 송출을 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구간이 Source부터 집까지 연결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이 물리적 구간이 광케이블 구간과 동축케이블 구간이 혼합되었다는 말인 것이죠!

 

역사적으로는 1880년 영국에서 시작하여 1990년대 미국에서 케이블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작하였고, 우리나라 역시 이를 도입하여 인터넷 사업자가 서비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광케이블의 특성은 지난 번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광케이블은 빛을 통하여 디지털 신호를 전달합니다. 손실률이 가장 적은 방식으로 디지털 신호를 전달하기에 최적의 방법이지요.

 

동축케이블은 어떨까요?

케이블 내부에 구리선이 있고, 그 구리선으로 데이터가 전송되는 방식입니다. 구리선으로 전류를 주파수 별로 분할하여 송수신합니다.

 

광케이블은 빛이지만 동축케이블은 전류를 사용합니다.

빛을 사용하면 손실률이 적고 멀리까지 보낼 수 있어 통신에 가장 적합한 매개체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리는 손실률도 있어 광케이블보다 좋은 방식은 아닌 것이지요.

이와 비슷하게 우리가 PC에 꽂는 LAN선이라고 부르는 UTP(Unshielded Twisted Pair) 케이블 또한 구리선을 사용하는데요. 이 LAN 케이블도 100M 이상의 길이에는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케이블은 구리이기 때문에 더 긴 설명은 필요 없겠습니다.ㅎㅎ

 

UTP 케이블

 

HFC 동축케이블은 1990년도 초창기 케이블 TV 사업을 위하여 고안된 방식이었고, 집 내부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동축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있는 것입니다.

 

Cable TV용 단자함

 

그렇다면 HFC는 왜 광과 동축망을 혼합해서 사용할까요?

동축케이블은 장거리 송신에 취약합니다. 주파수 분할의 제약과 장거리 송신일수록 신호의 감쇄가 심해져서 비효율적이고, 장거리 구간을 보완하기 위하여 광케이블 구간과 동축케이블 구간을 혼합하게 된 것입니다.

 

먼 거리는 광케이블로, 광케이블이 집 근처까지 와있다면 ONU(Optical Network Unit)이란 장치를 거쳐 집으로는 동축케이블이 들어가는 것이죠.

 

집에 만약 아래와 같은 케이블 모뎀이 있으면 HFC 광동축 혼합망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HFC 광동축 혼합망을 서비스하는 사업자로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SO사업자(케이블 TV 방송국) 등이 있습니다.

*SO사업자 : Dlive, T-borad, 현대 HCN, LG헬로비전, CMB 등등

 

한국 케이블 TV방송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가입자가 1,400만 명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홈페이지

 

HFC 인터넷은 비대칭형이라고도 부르고, 다운로드 속도에 중점을 둔 인터넷입니다. 업로드 속도는 10~20M 정도로 다운로드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었습니다.

 

요즘은 FTTH라는 인터넷 방식으로 제공하는 지역도 많이 늘었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우리 집 인터넷이 HFC인지 확인하고 싶으시면 케이블모뎀을 한번 확인해 보심이 어떨까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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