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사회는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부탁입니다.

하지만 결혼식 사회를 한번 해본다면 살면서 한 번쯤 해볼 만하다 추억 삼을 수 있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막상 사회를 수락해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할 수 있을지 떨리기도 하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제 경험에 빗대어 참고하실 정보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결혼식 사회 준비하기

주의할 점

 

 

결혼식

 

저는 결혼식 사회를 두 번 해보면서 작은 실수도 해봤었고, 준비하면서 이렇게 해도 되는 게 맞나? 싶은 궁금증도 많았습니다. 평소에 결혼식을 가서 사회가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생각지도 않았던 당시여서, 막상 하려고 하니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려웠습니다.

 

사회 대본 준비단계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결혼식 사회 대본 준비하기

* 사회자는 신랑측의 지인이 보통 부탁을 받습니다. 신부 측은 부케를 받을 분을 정하는 것처럼 말이죠.

* 사회자는 신랑을 통하여 결혼식장에서 제공해 준 정형적인 대본을 받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대본을 미리 알아봐둬도 딱히 쓸모가 없습니다.

* 이 대본은 결혼식장이 호텔이냐 일반 예식장이냐에 따라 형식이 조금씩 다르니, 해당 파일을 기초로 해서 대본을 수정해야 합니다.

* 그리고 결혼식 진행 순서는 어디나 거의 동일하지만, 결혼식장 매니저가 숙지하고 있는 순서이니 본인 마음대로 수정하면 좋지 않습니다.

 

1) 대본 문서 파일을 메일로 전달 받으면 2~4개 정도의 파일이 있을 것입니다. 

  - 주례 있는 결혼식

  - 주례 없는 결혼식

  - 이벤트 있는 결혼식

  - 1, 2부 대본 등

2) 신랑에게 결혼식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물어보고 대본을 선택합니다.

3) 결혼식장에서 보내준 대본은 기본적인 멘트만 있는 버전이라 본인이 멘트 하기 편안한 문장으로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4) 신랑이 준비한 이벤트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5) 주례 선생님과 축가를 맡은 사람의 관계와 성함을 미리 알아둡니다.

6) 대본을 1차 수정하여 문장에 살을 붙였다면, 신랑과 상호 보완하여 마무리합니다.

7) 사회는 듣는 사람으로하여금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 독이 되니, 평소 말하는 습관보다 조금 더 천천히 말한다고 생각하면서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시간 체크를 해두어 사진 촬영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는 않도록 합니다.

 

 

결혼식 당일

1) 사회자는 결혼식장에 최소 30분 전에 도착해서,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회자가 늦어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2) 결혼식장에 도착하면 결혼식장 담당 매니저와 인사하고, 간단한 안내를 받습니다.

마이크 사용법, 주의할 점, 결혼식 시작을 알리는 시간, 종료 후 추가 멘트, 사진촬영 후 식당 안내 등 현장에서 조금씩 바뀌고 추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3) 사회자는 정장 왼쪽 가슴에 진행자임을 알리는 꽃을 달아야 하니 매니저를 통해서 받아둡니다.

4) 사회를 시작할 땐 조급한 마음에 빠르게 진행할 경우 자칫 정적이 흐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5) 박수 유도 멘트를 적극적으로 해서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박수유도 멘트와 축하 멘트는 되도록 크고 당당하게 하시길 바라며, 하객들은 반응 유도는 사회자가 하기 나름입니다.

 

결혼식 사회 멘트 주의할 점

제가 사회를 보면서 실수했던 부분은 2가지입니다.

1)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맞절하는 순서에 신랑 측/신부 측 순서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사회자는 하객 쪽이 아니라 신랑 신부 쪽 부모님 자리가 순간적으로 헷갈려 신부 측을 신랑 측으로 잘못 얘기해 수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2)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면 부모님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당황하십니다.

신랑 신부 손을 잡아주거나 안아주거나 하는데, 망설이시거나 타이밍을 놓치실 수도 있으니 사회자가 멘트를 추가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앉은자리에서 일어나 사랑스러운 신랑 신부를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위 멘트 하나를 적절한 타이밍에 한다면 부드럽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결혼식 사회 준비와 사회를 볼 때 필요한 부분들을 짚어보았습니다.

결혼식이 모두 7~8월 이후로 미뤄져서 결혼 소식도 뜸한데요. 축복하는 시간이 되도록 이 지긋지긋한 질병이 어서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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